연남동의 매력은
골목골목을 다니며
숨겨져있는 보물같은 곳을
찾아내는데 있다
연남동 골목길을 걷다보면
이런 곳에 카페가?
하는 의문이 드는 곳에
예쁜 카페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연남동 러프글로스 또한
그렇게 걷다가 발견한
매력적인 카페다
외관도 눈에 들어와 닿는데
반짝이는 찰나를 담은 카페
러프글로스다
설렘을 가득 안고서
오렌지색 벤치가
붉은 벽돌과 어우러져
따뜻함이 느껴지는 카페로
걸어들어가 본다
카페에 들어서면서부터
누군가의 거실에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전체적으로 노출콘크리트와
우드톤의 소품들로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
한쪽에는 인센스스틱도 놓여있다
카페에 들어서면서부터
인센스 향이 가득하다
이건 호불호가 나뉠 수 있을 것 같다
인센스 향이 아무래도 강하다보니
커피향이 묻히는 경향도 있기에..
시향도 구매도 가능한지라
인센스스틱에 관심있는 사람이
찾기 좋다
인센스가 이렇게 인기있기전에
한참을 사용했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으니
오히려 안 찾게 되는 것 같다
따뜻하고 감각적인 러프글로스는
카페라기보다
누군가의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이다
혹은 게스트하우스나
공용문화공간에 온 것 같은
기분이기도 하다
다른 쪽 공간은 책상이 놓여있어
꼭 서재에 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여기 놓인 소품들과 의자까지
모두 판매하는 제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러프글로스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노트북 사용을 제한하고 있더라
아무래도 작은 규모의 카페다보니
주말처럼 사람이 많을때는
노트북하면서 한자리에 오래 있는 건
매너가 아니다
러프글로스에는 알콜음료까지 있어서
혼자오기에도 좋은 듯
러프 커피를 주문했는데
크림과 에스프레소의 조합이 부드럽고
카카오닙스가 올라가있어
씹히는 식감까지 따라온다
카카오닙스 특유의 씁쓸함과 탄닌성분이
커피와도 잘 어울렸다
공간자체에 취향이 묻어나는 러프글로스는
더운계절보다 찬바람 부는 계절에
찾아가고싶어지는 카페다
걷고 걷다가
작은 아지트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어쩐지 흐뭇해진다
취향담뿍 담은 러프글로스로
취향 엿보기 하러 가보는 건 어떨까?
러프글로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51길 87 1층
영업시간- 12:00 ~ 22:00
휴무- 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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