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골목길에 자리한
청수당 공명
익선동 청수당이 워낙 핫했는데
작년 하반기에 연남동에도 청수당이 생겼다
그리고 역시나 여기도 사람들이
줄을 잇는 핫플이 되었다
외부에서부터 느껴지는
청수당의 포스
마치 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정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연남동 거리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외관의
청수당 공명이라 모를 수가 없다
청수당에 들어서는 길 또한
이 세계로 이어지는 통로 같은데
감각적인 건물로 다가서는 길은
우드 등 덕분에
따뜻하면서도 매력적이다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이렇게 폭포가 흐르는 작은 연못을
만날 수 있다
제주 감성 혹은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연못과 길을 보니
어째서인지 '이웃집 토토로'가 생각난다
지하, 1층, 2층 모두 컨셉이 다른
청수당 공명인데
1층 숲의 공명은 좀 더 정원 느낌이
확 느껴지는 곳이다
제주도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1층은
큰 통창을 통해
야외 연못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2층 물의 공명은 정원을 거니는 기분을
좀 더 직접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여기저기 켜진 우드등이
정원길을 밝혀주는데
덕분에 길을 잃지 않고
어디든 걸어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우드 등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걸으면
야외테라스에서
2층 느낌을 잘 살린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제주 방주교회가 떠오른 요 포토존은
물에 반사된 우드 등의 모습 덕분에
더 센스있게 보인다
테라스 좌석은
단아하고 소박한 느낌으로
특유의 감성을 살리고 있다
가벼운 바람이 부는 야외자리는
어느 카페든 인기가 많다
지하1층은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데
바닥에 깔린 자갈들이
또 다른 정원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하 1층인 땅의 공명에 내려가자
누군가의 정원에
다니러 온 손님의 기분이 된다
실내에서 실외로 온 것 같은
묘한 느낌과 인테리어는
즐겁고 또 반갑다
내부 의자 또한 바닥의 자갈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 위에 있어
좀 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켠에는 이렇게 방 느낌이 나는 공간도 있는데
지하 1층은 일본감성이 좀 더 나는 곳이다
층마다 정원이라는 공통된 주제 아래
전혀 다른 감성을 담고 있기에
청수당 공명은
한번쯤 가서 여기저기 머물러보고싶은 곳이다
마요가 주문한 건 시그니처인
스톤드립계란커피 로
크림브륄레를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일단 비주얼적으로도
달콤쌉싸름하지 않을까싶다
스톤드립계란커피는
숟가락으로 위를 톡톡 두드려서
깨 먹으면 되는데
숟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설탕 코팅이 깨어져서
커피와 자연스레 섞여든다
설탕코팅이 깨어지면
계란으로 만든 크림이 나타나는데
한 모금 마시면
고소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 커피가 강하지 않아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았다
다른 날 갔을때는
자두 청수를 주문했다
쉽게 자두 에이드로 생각하면 되는데
붉은색이 너무 예쁘고 청량해 보인다
보는 것 만큼 상큼하고 청량한 음료로
잘 섞어마시면
자두의 새콤달콤함을
시원하게 느낄 수 있다
청수당의 음료나 디저트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나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매력을 즐기기엔 나쁘지 않다
청수당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힐링이 되는 곳으로
여유를 가지기 좋은 곳이다
각 층별로 다른 테마는
여러번 찾아가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청수당이 주는 여유와
청수당만의 감성을 즐겨보고싶다면
추천한다
청수당 공명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52 청수당공명
영업시간- 11: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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